[일상] KDT 우리FIS 아카데미(클라우드 엔지니어링) 1기 후기
2023년 4월 클라우드 직무를 준비하던 취준생은 쿠버네티스를 공부하고 있었다,,...
쿠버네티스 공부를 하다 보니 개념에 대한 것은 충분히 익힐 수 있었지만 쿠버네티스를 직접 사용해서 프로젝트를 하지 않는 이상 취업에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은 생각이 들어 관련 교육을 찾아보았다.
프로그래머스의 리눅스 시스템전문가 과정, 구름의 쿠버네티스 관련 과정, 등등, ... 다양한 국비교육이 있었지만 우리FIS에서 진행하는 클라우드 엔지니어링 과정이 오프라인이면서 내가 배우고 싶던 것들을 모아놓은 교육과정이라 선택하게 되었다.
내가 교육을 선택한 기준은 다음과 같은데
- 오프라인 교육일 것
- 코딩테스트가 없는 교육과정(코딩테스트를 따로 준비하지 않음)
- 인프라 관련 커리큘럼이 있는 것(AWS, 컨테이너)
- 교육을 진행하는 기관의 네임밸류가 있는 곳(간판 좋은 곳)
이런 기준으로 교육을 추려보았다.
나는 집에서는 공부를 잘 안 하는 편이라 무조건 오프라인 교육을 우선으로 찾았고 정말 많은 국비교육이 존재하는데 진행하는 기업이 조금은 좋아야 이력서에 그나마 차별점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중에서도 우리 FIS 아카데미의 클라우드 엔지니어링 과정은 Spring, Kubernetes, jenkins, VMware, AWS 정말 클라우드 엔지니어를 희망한다면 수강하지 않을 수 없는 조합이다~~😀
교육이 끝나고 인턴을 하고 있는 지금 늦게나마 후기(회고)를 작성해 본다.
4월 ~ 5월
교육신청을 구글 폼으로 제출하고 상암에 있는 IT타워에서 면접을 보았다. 2차 추가모집이었는데 그래서 서류결과도 빠르게 나왔었고 제출하고 거의 이틀 만에 면접을 봤던 것 같다.
면접은 다대다 면접이었고 비전공자도 있었다. 면접은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해 본 적이 있는지, 왜 이교육을 듣고 싶은지 등의 간단한 질문이 이루어졌었다. 당시에 기술면접이 들어오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있었지만 안 들어와서 좋았다...ㅎㅎ 그리고 간단한 필기시험도 이루어졌는데 전공수업에서 나오는 간단한 개념과 리눅스 명령어에 대한 시험이 있었다.
나는 4월 6일에 면접을 보고 10일에 결과를 받았다.
그래서 집에서 컴퓨터로 자취할 방을 찾고 바로 서울로 가서 집을 구하려 했는데 이미 앞에 2명이나 대기가 있어 어쩔 수 없이 이곳저곳을 다니게 되었다.
그래도 원하던 집에 다른 매물을 운 좋게 잡아 교육도중 들어가는 조건으로 계약을 했고, 1~2달 정도는 고시원에서 살았다.
교육기간동에는 새로운 노트북과 강사님과 동기들을 만났고 바로 수업을 진행했다.
졸업 후 수업을 듣다 보니 약간 새 학기 같은 분위기...? 나는 같이 면접을 봤던 분들 모두 합격해서 강의장에서 조금 친하게 지낼 수 있었다!! 면접 볼 때는 잘 몰랐는데 수업 듣다가 알게 되어서 깜짝 놀랐다
수업은 우선 자바를 배웠고 교육과정 자체가 길지는 않다 보니 매우 빠르게 진행되었다.
일주일 만에 자바를 한 바퀴 돌렸고 MVC패턴의 프로젝트도 간단히 해보았다.
수업내용이 어렵긴 하지만 강사님이 파일 구조, 개발환경설정 등의 과정을 철저히 준비해 주셔서 개발환경을 구성하기에 너무 쉽게 따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미니 프로젝트로 팀끼리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강사님께서 수강생들끼리 서로 빠르게 친해질 수 있게 밥도 돌아가면서 먹었다...ㅋㅋㅋㅋ
프로젝트 이후에는 배포에 필요한 기본 개념과 톰캣, 우분투, MySQL을 이용하여 로컬환경에서 배포를 해보았고 전체적인 웹개발 교육을 수강했다.(교육속도가 정말 엄청나서 월~토까지 일주일에 하루만 쉬고 공부, 복습에 매진했다)
6월 - 인프라의 달
기초적인 자바와 웹개발 교육 이후 인프라 수업(네트워크, 가상화)을 수강했다.
나는 네트워크를 좋아해서 이 강의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만족했던 강의 중 하나였다.
네트워크 전공수업만큼의 깊이는 아니지만 VMware의 vCenter, vSphere, ESXi, NSX와 같은 기업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설루션에 대해 배우고 이러한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네트워크 지식을 Cisco Packet Tracer를 통해 기본적인 스위치, 라우팅에 대해 개념을 잡고 간다.
개발수업에 비해서는 수강속도는 여유롭지만 비전공자입장에서 네트워크 수업은 상당히 난해하고 지루할 수 있다.
만약 네트워크 수업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나는 간단하게 흐름을 한번 보고 여러 번 공부를 반복하기를 추천한다.
(하나만 깊게 파다 보면 다른 걸 못해요...)
이미 알고 있던 AWS서비스들과 온프레미스 환경의 네트워크가 어느 정도 연결되는 개념이 있어 재미있게 수강할 수 있었다. VMware의 vMotion을 위해 vmdk파일을 스토리지에 저장한다든지, 라우팅테이블을 이용해 데이터 센터 내부와 외부의 트래픽을 어떻게 전달하게 된다든지(AWS의 프라이빗, 퍼블릭 서브넷)
그래서 인프라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고 깊이 있는 지식을 얻지 않았나 싶다.
7월 - 다시 개발로...(프레임워크)
인프라 수업을 신나게 마치고 다시 개발강의를 듣게 되었다.
강의는 바로 한국의 국룰 프레임워크 "Spring", MVC만 해도 허덕이는 나는 Spring을 맛보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강사님도 내가 수업에 집중을 못한다고 느끼실 정도였으니...ㅋㅋㅋㅋ
그래도 그나마 수업 중간에 도커와 컨테이너에 대해 수업을 해서 숨통이 트였다
8월 ~ 9월 최종 프로젝트
약 4개월간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프로그래밍과 배포방법에 대해 학습했으니 이를 토대로 서비스 개발을 진행한다.
우리 FIS에서 하는 교육답게 현업 멘토분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으며 프로젝트 진행 시에도 실제 업무에서처럼 요구사항이 정해진 채로 시작한다. 이 부분이 다른 프로젝트들과 가장 큰 차이점이 아닌가 싶다.
실제로 프로젝트를 하다 보면 기능개발에 치중해서 내가 뭘 만들었는지 왜 이런 기능을 추가했는지에 대해 모호한 경우가 많은데 다양한 요구사항을 맞추다 보면 이 기술을 왜 사용해야 하고 다른 기술보다 왜 이 기술을 적용했는지를 알 수 있어 나중에 면접에서도 확실하게 말을 할 수 있다.
기술세미나
기술세미나는 총 3차례 진행되는데 거의 한 달마다 한 번씩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차후 어떻게 진행될지는 모르겠으나 내가 공부한 것을 남들과 공유하는 자리라고 생각을 하고 발표를 준비하면 좋겠다.
내가 진행할 당시에는 코드에 대한 구현이 필수적이지는 않아서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었고 구현의 부담이 적으니 개념에 대한 부분을 깊게 파고들 수 있었다. 구현에 대한 부분도 물론 필요하긴 하지만 이론과 병행하면 나중에 학습하기가 수월하다.
후기
복수전공을 하면서 클라우드 관련 직무로 직업을 가지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전공수업에서는 클라우드에 대한 강의가 없었고, 혼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기에는 쉽지 않았다. 우리 FISA 교육을 통해 좋은 강사님과 열심히 케어해 주시는 매니저님들 덕분에 좋은 환경에서 교육을 수강할 수 있었다.(간식 제공만큼은 우리 FIS보다 좋지 않을까...)
기술세미나와 프로젝트 발표를 통해 사람들 앞에서 발표할 일이 얼마 없지만 이러한 것들이 교육과정에 포함되어 있어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교육을 듣기 전 나의 강점으로 살릴만한 프로젝트가 없었는데 교육을 통해 이력서에서 내세울만한 부분이 생겼고 자원걱정 없이 교육에서 AWS를 사용해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우리 FIS아카데미 수강을 고민하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해서 글을 남겨본다~